내장객 감소에 주중요금 할인

수도권서도 10만원 이하 등장

'그린피 5만원,총 비용 8만7500원에 한 라운드를.'겨울철을 맞아 그린피(입장료)를 내리는 골프장이 잇따르고 있다. 경기침체와 추위 때문에 내장객이 줄어들자 그린피를 낮춰서라도 비회원을 끌어들이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단일 골프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전북 군산CC(81홀)는 지난 1일부터 주중 그린피를 5만~6만원 받고 있다. 퍼블릭코스(63홀)의 경우 그린피는 월요일이 5만원,화~금요일이 5만5000원이다. 국내에서 그린피 5만원대는 퍼블릭이나 회원제, 제주도 내 골프장을 막론하고 군산CC가 처음이다. 뛰어난 레이아웃을 자랑하는 회원제코스(18홀)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률적으로 비회원 그린피가 6만원이다. 이 요금은 2월28일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이에따라 군산CC에서 월요일에 라운드를 할 경우 1인당 8만7500원이면 가능하다. 그린피 5만원에 카트비 1만5000원(팀당 6만원),캐디피가 2만2500원(팀당 9만원)이다.

군산CC 외에도 전북 고창CC와 전남 아크로CC의 주중 그린피가 6만원 안팎이고,무안 · 선운레이크CC는 7만원대,광주 · 승주 · 태인 · 골드레이크CC는 8만원대다. 호남지역 대부분 골프장의 주중 그린피가 10만원을 넘지 않는다.

충청지역에서는 퍼블릭인 백제 · 중원 · 프린세스CC의 주중 그린피가 8만~9만원이고,영남지역에서는 경주 · 문경 · 보문CC 등이 2월28일까지 그린피를 8만5000원 밑으로 내려받고 있다.

수도권 골프장 가운데도 주중 그린피가 10만원 이하인 곳이 등장했다. 안성베네스트GC 및 발안CC 퍼블릭코스,소피아그린CC가 그곳이다. 또 캐슬렉스 · 자유 · 신안 · 그린힐CC 등은 12만원 선으로 할인해 골퍼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