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중국 증시에서 올해 7월과 10월은 고난의 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증권보는 2일 올해 중국 증시에 상장될 비유통주는 작년의 4.4배인 6875억주이며,이가운데 72%인 4995억주가 7월과 10월에 한꺼번에 풀린다고 보도했다.비유통주는 중국 정부가 지난 1990년 주식시장을 개설하면서 전체 발행 주식중 약 66%인 국가ㆍ국영기업 소유 주식을 증시에서 사고팔 수 없도록 제한했던 주식이다.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2005년부터 단계적으로 유통이 가능하도록 해제됐으며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물량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증시가 계단식 상승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작년과 마찬가지로 비유통주 매물폭탄이 최대 악재가 될 것이라며 특히 7월과 10월에 쏟아지는 물량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