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일 동양제철화학에 대해 석유화학 산업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신규 수익원인 폴리실리콘 사업 성장성이 여전히 유효한 상태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특히 정부의 3차 신재생에너지 기본계획 발표로 정책 환경 역시 우호적으로 형성되고 있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상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동양체철화학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132억원, 1479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233.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특히 태양광 소재인 폴리실리콘 부문의 호조로 2008년 추정 영업이익이 6000억원 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지난해 추정 영업이익 수준은 동양제철화학이 기존 범용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회사에서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변신에 성공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지원제도 등 정부의 정책의지가 앞으로 주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정부가 오는 2012년부터 발전사업자로 하여금 발전량의 일정비율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3차 신재생에너지 기본계획을 발표했다"면서 "태양광의 경우 1차 에너지원 대비 보급비중을 지난해 0.9%에서 2010년 1.8%, 2015년 2.7%로 확대시킬 계획이어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시행에 탄력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