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년 새해를 맞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당장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사태를 서둘러 진화해야 한다. 조기 종전 여부가 중동의 평화는 물론 지구촌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미 유가가 출렁이고 있다. 경제위기 속에 잊혀지기 쉬운 기후변화의 재앙을 막는 일도 그가 짊어지고 있는 짐이다.

반 총장은 뉴스위크 기고문에서 "새해엔 경제문제보다 훨씬 더 심각한 기후변화의 재앙이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모두 해결하기가 만만치 않다. 호시우행'(虎視牛行ㆍ호랑이처럼 예리하게 판단하고 소처럼 신중하고 끈기 있게 행동)의 행보로 어려움을 풀어줬으면 좋겠다.

남궁 덕 오피니언 부장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