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2009년을 미디어 산업 혁신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방송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매체 간 겸영을 허용하고 소유 규제를 완화해 세계적 미디어 그룹이 출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여시구진(與時俱進)'이라는 화두를 제시했다. 그는 '시대정신에 맞춰 함께 전진하자'는 뜻이라고 설명하고 "새 정부 출범 2년에 접어든 지금, 변화를 통한 창의적 발상으로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아날로그는 디지털로 바뀌고, 산업은 융합한다"며 "새 정부를 출범시킨 시대정신이 발전과 통합이며, 여기에 맞춰 우리의 생각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방송광고 시장에 경쟁을 도입하고, IPTV(인터넷TV) 활성화와 방송의 디지털 전환 추진 등을 주된 정책 목표로 들었다. 와이브로와 DMB, IPTV 등은 수출전략 품목으로 육성하고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에도 나설 것이라고 최 위원장은 전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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