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의 최은영 회장이 30일 한진해운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됐습니다. 한진해운은 30일 이사회를 열고 최은영 회장을 대표이사 회장에, 그리고 내년 1월 사장으로 승진이 확정된 김영민 총괄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습니다. 최은영 회장은 고 조수호 회장의 미망인으로 현재 두 자녀의 지분을 더해 한진해운 지분 5.5%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진해운은 “최근 글로벌 경제침체에서 어려운 경영여건에서 대주주로서 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은영 회장이 대표이사에 취임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은영 회장이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한진해운의 독립경영이 더욱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진해운은 한진그룹 형제 그룹중 유일하게 조양호 회장이 이끄는 한진과 계열분리를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그러나 “애초부터 독립경영은 실시돼 왔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한 뒤 “최은영 회장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경영에 직접적인 참여는 하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