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내년 공기업 투자 9조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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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주요 공기업이 내년 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9조원 늘립니다.
9개 금융 공기업은 금융지원 규모를 80조원으로 확대합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정부가 경제위기 조기극복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공기업 투자와 금융공기업 금융지원 규모를 확대합니다.
기획재정부는 SOC와 에너지, 금융 관련 34개 주요 공공기관이 이 같은 내용의 2009년 업무계획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9개 금융 공기업을 제외한 25개 주요 공기업의 내년 투자규모는 올해보다 9조
원, 18.5% 증가한 57조원으로 잡았습니다.
세부 항목별로는 고속도로와 철도, 혁신도시 등 SOC 투자가 올해 34조4천억원에서 내년에는 40조4천억원으로 늘어납니다.
원전건설과 LNG 설비 등 에너지 투자와 농업과 문화 등 기타 투자는 각각 14조7천억원, 2조원으로 증가합니다.
기관별로는 주택공사가 15조8천억원으로 10.4%, 토지공사는 12조6천억원으로 26.3%, 도로공사는 2조7천억원으로 19.3% 확대됩니다.
석유공사와 가스공사, 남동발전 등 에너지 공기업들도 내년 투자 규모를 40% 이상 늘려 잡았습니다.
25개 주요 공기업의 내년 상반기 자금 집행률은 올해보다 7%p 높은 61%로 예산 조기 집행을 통해 경기 침체에 선제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9개 금융공기업은 올해보다 대출지원을 25조원, 보증·수출보험 지원을 55조원 증액하는 방안을 보고했습니다.
기관별로는 산은과 기은, 수출입은행 등 대출기관 지원액이 105조원에서 130조원으로 늘어나고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기금 등 보증·보험기관 지원액이 52조원에서 66조원으로 확대됩니다.
이번 업무보고에서는 공기업 선진화 추진현황도 보고됐으며 정부는 내년에도 민영화·통합에 대한 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200여개 공기업 경영효율화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