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는 컴퓨터를 구입한 지 2년 후에 중앙처리장치(CPU)와 메인보드를 무상으로 업그레이드해 주는 '체인지업' 마케팅을 10년 만에 재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외환 위기로 PC수요가 감소하던 1998년 체인지업 마케팅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했었다.

삼보는 이날 인텔의 코어 i7 프로세서를 탑재한 고급형 PC 등 3종의 체인지업 상품을 내놓았다. 소비자들이 이 제품을 구입하면 2년 후에 CPU와 메인보드를 무상으로 업그레이드받을 수 있다.

삼보는 24시간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홈페이지에도 체인지업 코너를 별도로 신설할 예정이다.

김종서 삼보컴퓨터 사장은 "10년 전 인기를 끈 체인지업 마케팅을 재개해 PC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체인지업 PC를 한번 사면 최소 4년 정도는 성능이 보장되기 때문에 고객의 부담도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