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맹폭격한 지난 주말 이라크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스리랑카 등지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군사 공격과 폭탄 테러 등이 발생했다. 터키 전투기들은 27일과 28일 이틀간 이라크 북부에 있는 쿠르드 반군 거점지역을 공습했다고 AFP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최근 쿠르드 반군 공격으로 터키군 병사 3명이 사망한 데 따른 보복이다. 이라크에선 바그다드 시내에서 27일 폭탄테러가 발생,최소 24명이 숨지고 46명이 부상했다.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스리랑카에서도 28일 폭탄테러가 일제히 발생했다. 아프가니스탄 동부 코스트주에서는 차량을 이용한 폭탄테러로 등교하던 학생 14명을 비롯해 16명이 사망하고 58명이 부상했다. 아프간 전역에서는 폭력사태가 격화돼 올해만 610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미군은 6개월 안으로 2만~3만명을 증원할 계획이다. 파키스탄에서도 북서쪽 스와트밸리의 한 마을에서 차량폭탄 테러로 최소 30명이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스리랑카에서는 수도 콜롬보에서 폭탄테러로 의회 경비병 등 8명이 사망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