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EMS(국제특급우편)를 이용해 미국에 우편물을 보내면 최대 1만원까지 싸게 보낼 수 있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30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인터넷 전용 'EMS 선납봉투' 서비스를 시범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EMS 선납봉투 서비스'란 외국으로 우편물을 자주 발송하는 고객이 우체국을 방문해 'EMS 선납봉투'를 사전에 구입한 후, 인터넷으로 EMS 접수를 완료하면 인근 우체국으로 픽업 신청이 자동으로 처리돼 외국으로 우편물이 배송되는 서비스다.

인터넷으로 EMS를 접수하려면 인터넷우체국에 접속한 후 고객정보를 입력하고 주소라벨을 출력해 봉투 표면의 비닐커버에 넣어 보내면 된다. 서류와 인쇄물만 가능하며 최대 1kg까지 보낼 수 있다.

미국으로 1kg의 서류를 보낼 때 선납봉투를 이용하면 기존의 EMS를 이용(2만2000원)할 때보다 46% 싼 1만2000원에 보낼 수 있다. 구입한 선납봉투는 향후 요금이 오르더라도 2년 동안 추가부담없이 사용 가능하다.

우정사업본부 유영철 사무관은 "6개월 시범운영 후 반응이 좋으면 이 서비스를 정착시킬 예정"이라며 "현재 'EMS선납봉투'와 같은 다양한 상품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 사무관은 "시험 기간 이후에는 인터넷으로도 선납봉투를 구매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며 "6개월 후에는 할인제도를 도입해 대량구매시 할인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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