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전기전자업종 급락…실적 우려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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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업종이 경기 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속에 기관투자자들의 '팔자'가 이어지면서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9일 오전 10시 1분 현재 전기전자업종지수는 전주말보다 2.59% 급락한 4076.43을 기록하고 있다. 5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이 팔자에 나서면서 주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 기관은 전기전자업종을 153억원 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27억원 순매도하는 반면 개인은 186억원 어치 순매수중이다.
종목별로는 대규모 증자에 대한 우려가 나온 하이닉스가 7.22% 급락한 6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한솔LCD, LG이노텍, 삼성전자, 삼성전기 등이 2% 이상 하락하고 있다.
각 종목의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 LCD 사업부의 적자전환으로 4분기 영업손실 221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실적 부진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1만원을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LG디스플레이가 4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3조5212억원, 영업적자 151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내렸다. 신영증권도 판매가격 하락과 가동률 감소로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연결기준 영업적자가 2500억원에 달하며 적자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실적 우려로 생산을 중단하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재고를 줄이기 위해 25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물량 공급이 필요한 일부 라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장 문을 닫기로 했다.
하이닉스반도체도 같은 기간 동안 생산직 인력을 최소화해 20~30% 정도 생산량을 줄일 계획이다. 삼성광주전자와 대우일렉트로닉스 광주공장도 25일부터 내년 1일까지 8일간 휴무에 들어갔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는 8000억원대의 자금조달을 결정한 하이닉스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날 하이닉스에 대해 채권단의 재무지원으로 생존률은 높아졌지만 경쟁사들의 정부지원 등 잃어버릴 것도 많아졌다며 투 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8000원으로 15.4% 낮췄다.
반종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에 대한 채권단 지원으로 실질적인 자금 수혈이 이루어져 생존의 가능성을 높여준 점은 긍정 적이지만 대만 등 경쟁사들의 정부지원과 내년 1분기 매출 감소, 유상증자에 따른 주가 희석화는 하이닉스 생존을 대신한 희생"이라 고 판단했다.
반면 김현중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자금조달은 이미 언론보도가 있었기 때문에 하이닉스 주가에 새로운 악재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유상증자로 인해 하이닉스의 가치가 희석될 것으로 보이지만 어려운 시기 속에서 생존하기 위한 필수 불가결 한 조치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이에 따른 (-)영업현금흐름과 4000억원 수준의 차입금 상환, 장기적인 경쟁력 유지를 위한 시설투자와 연구 개발 투자를 감안 시 단기적인 자금흐름의 미스 매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하이닉스는 이번 자금조달을 통해 그 가능성을 제거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박현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8000억원 이상의 추가적인 자금 유입으로 단기 유동성에 대한 그 동안의 우려는 해소될 전망"이라며 "세계 2위 D램업체로서 하이닉스가 보유한 규모우위와 기술우위에도 불구하고 도산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어 왔던 만큼 유동성 문제 해소은 하이닉스의 펀더멘털을 평가함에 있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29일 오전 10시 1분 현재 전기전자업종지수는 전주말보다 2.59% 급락한 4076.43을 기록하고 있다. 5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이 팔자에 나서면서 주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 기관은 전기전자업종을 153억원 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27억원 순매도하는 반면 개인은 186억원 어치 순매수중이다.
종목별로는 대규모 증자에 대한 우려가 나온 하이닉스가 7.22% 급락한 6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한솔LCD, LG이노텍, 삼성전자, 삼성전기 등이 2% 이상 하락하고 있다.
각 종목의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 LCD 사업부의 적자전환으로 4분기 영업손실 221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실적 부진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1만원을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LG디스플레이가 4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3조5212억원, 영업적자 151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내렸다. 신영증권도 판매가격 하락과 가동률 감소로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연결기준 영업적자가 2500억원에 달하며 적자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실적 우려로 생산을 중단하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재고를 줄이기 위해 25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물량 공급이 필요한 일부 라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장 문을 닫기로 했다.
하이닉스반도체도 같은 기간 동안 생산직 인력을 최소화해 20~30% 정도 생산량을 줄일 계획이다. 삼성광주전자와 대우일렉트로닉스 광주공장도 25일부터 내년 1일까지 8일간 휴무에 들어갔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는 8000억원대의 자금조달을 결정한 하이닉스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날 하이닉스에 대해 채권단의 재무지원으로 생존률은 높아졌지만 경쟁사들의 정부지원 등 잃어버릴 것도 많아졌다며 투 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8000원으로 15.4% 낮췄다.
반종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에 대한 채권단 지원으로 실질적인 자금 수혈이 이루어져 생존의 가능성을 높여준 점은 긍정 적이지만 대만 등 경쟁사들의 정부지원과 내년 1분기 매출 감소, 유상증자에 따른 주가 희석화는 하이닉스 생존을 대신한 희생"이라 고 판단했다.
반면 김현중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자금조달은 이미 언론보도가 있었기 때문에 하이닉스 주가에 새로운 악재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유상증자로 인해 하이닉스의 가치가 희석될 것으로 보이지만 어려운 시기 속에서 생존하기 위한 필수 불가결 한 조치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이에 따른 (-)영업현금흐름과 4000억원 수준의 차입금 상환, 장기적인 경쟁력 유지를 위한 시설투자와 연구 개발 투자를 감안 시 단기적인 자금흐름의 미스 매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하이닉스는 이번 자금조달을 통해 그 가능성을 제거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박현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8000억원 이상의 추가적인 자금 유입으로 단기 유동성에 대한 그 동안의 우려는 해소될 전망"이라며 "세계 2위 D램업체로서 하이닉스가 보유한 규모우위와 기술우위에도 불구하고 도산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어 왔던 만큼 유동성 문제 해소은 하이닉스의 펀더멘털을 평가함에 있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