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1분기가 사실상 좋은 투자 시점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은 29일 "금융시장에 대한 회의와 비관이 팽배한 내년 1분기가 주식 매수의 좋은 기회"라고 전망했다.

지속되는 금융위기, 본격화된 경기침체, 경제학자와 조사기관들의 부정적인 전망치가 투자심리를 끌어내리고 있지만 적어도 주가는 악재를 상당부분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앞으로 지수 조정이 나타날 수 있지만, 추가 하락보다 재상승을 위한 바닥 다지기의 모습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우리투자증권은 "IMF 수준의 비관적인 상황을 가정해도 코스피 900선 초반에서는 주식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지수 하락기에 방어적이었던 통신서비스, 생활용품, 음식료 및 담배, 은행, 유틸리티 업종에 대해 비중을 늘리고, 조선, 건설, 증권, 철강금속, 부동산, 은행은 수익률 확보 차원에서 비중을 줄이라고 권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