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2년까지 원자력발전소 12기가 추가로 건설돼 전체 전력에서 원자력 발전으로 생산되는 전력 비중이 48%까지 높아진다. 또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발전설비용량도 1억㎾ 이상으로 확대된다. 지식경제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제4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2022년까지 국내 전력소비량은 연평균 2.1%씩 늘어나 5000억9200만㎾h에 이를 전망이다. 순간 최대 전력수요는 지난해보다 31.3% 증가한 8181만㎾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는 이 같은 전력수요 증가세에 대응하기 위해 발전설비 용량을 1억891만㎾로 늘리기로 했다. 발전원별로는 기존 3차 기본계획에 포함됐던 8기와 신규 4기 등 모두 12기의 원전을 지어 1520만㎾의 용량을 확보하고,석탄 발전소 7기(624만㎾)와 액화천연가스 발전소 11기(663만㎾)도 건설할 계획이다. 추가로 지어질 원전은 2018년 완공되는 신고리 5호기와 6호기(완공 2019년),신울진 3호기(완공 2020년),신울진 4호기(2021년 완공) 등 4곳이다.

원전 건설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2022년의 발전량 기준 원전 비중은 올해(34%)보다 크게 높아진 48%로 절반에 육박하게 된다. 반면 연료비 원가가 가장 비싼 LNG 발전 비중은 올해(22%)의 4분의 1 수준인 6%로 줄어든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