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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혹한에 가스공급 또 중단되나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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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ㆍ우크라이나 분쟁여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가스 분쟁'이 가열되고 있다. 중동에 이어 '제2의 화약고'로 불리는 중앙아시아 지역의 긴장도 고조되는 모습이다. 중앙아시아의 가스 분쟁은 유럽에 '혹한의 공포'를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28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즈프롬이 우크라이나가 가스대금 빚을 갚지 못하면 내년 1월1일부터 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예고한 데 이어,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도 지난 24일 우크라이나가 체불된 가스대금을 모두 갚지 않을 경우 제재를 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가즈프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11월 8억500만달러,12월 8억6200만달러,지연금 4억5000만달러 등 21억달러가 넘는 가스대금을 체불하고 있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최악의 경제난 속에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받은 우크라이나로선 돈을 갚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불똥은 유럽으로까지 튀고 있다. 유럽이 수입하는 러시아산 가스의 80%가 우크라이나를 지나고 있기 때문이다. 알렉세이 밀러 가즈프롬 회장은 26일 유럽 가스 수입국에 보낸 서한에서 "가즈프롬은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상황이 나빠질 경우 러시아와 유럽 공동의 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06년 1월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가스 가격 인상을 둘러싼 분쟁으로 유럽 일부 국가에 가스 공급이 중단돼 유럽인들이 한겨울을 혹한에 떤 적이 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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