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영업일이 며칠 남지 않은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가 급격히 하향 조정되고 있다. 4분기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된 종목 수는 상향 조정된 종목 수의 2배에 이르고 있다.

28일 증권정보 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개 이상 증권사의 실적 전망(컨센서스)이 있는 134개사 중 89개사가 지난 11월 말 대비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26일 기준)가 하향 조정됐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만해도 4분기 5876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지만 최근 영업적자 전망까지 나오면서 영업이익 전망치는 845억원으로 85.61%나 급감했다.

호남석유도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184억원에서 92억원으로 절반가량 낮아졌다. 코리안리 대한한공 GS 등도 전월 말 영업이익 전망치보다 20% 이상씩 하향 조정됐다.

반면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된 종목은 45개에 불과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