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이명박 대통령이 내달 2일 신년연설을 갖고 국정 운영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대통령 신년연설을 내달 2일 청와대 집무실에서 TV생방송을 통해 실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이 대변인은 “신년연설문에는 이번 경제위기를 어떻게 기회로 만들 것인가와 이를 위한 정부의 정책방향,국민적 단합과 경제 주체들의 고통분담 등의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비상한 상황인 만큼 비상한 각오로 대처해야 한다는 것을 재차 밝히고,단순히 위기를 극복하는 것만이 아니고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미래에 대비하는 투자와 준비를 해야 한다는 내용도 거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부패 비리 척결 의지를 비롯한 국정쇄신에 관한 입장도 밝힐 예정이지만 인적쇄신에 관해선 신년연설 성격상 맞지 않아 언급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과 서민층 보호에 대한 의지도 중점적으로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는 당초 29일로 예정됐던 라디오 연설은 하지 않기로 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