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이장호 은행장)은 성장성,수익성,재무건전성,자본적정성 등 경영 평가지표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두며 최고의 지역금융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707억원의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미국발 금융위기에서도 1~9월 24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또한 9월 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2.05%에 달하고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74%에 그치는 등 자본적정성과 자산건전성도 은행권 최고수준을 유지했다.

아울러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1.23%,21.49%로서 국내 은행 중 상위 수준을 유지했다.

부산은행이 이처럼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요인 가운데 하나로 금융계에서는 이장호 은행장의 탁월한 리더십을 꼽고 있다.

2000년 이 행장이 개인고객본부장을 담당하면서 이뤄낸 부산시금고 인수를 계기로 부산은행의 비약적인 성장은 시작됐다. 2006년 이 행장이 취임한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한 지역밀착경영과 고객감동경영이 뿌리를 내렸다.

금융위기로 자금지원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난 3월부터 '중소기업 특별 경영안정자금대출'을 실시하고 있고 10월부터는'중소기업 성공지원 특별자금대출'을 통해 운영자금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난 해소를 돕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지방은행 최초로 하이브리드 채권 2300억원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금융위기로 전체 은행권의 건전성이 위협받는 불안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10일 만에 채권 판매를 끝마쳤다.

부산은행은 내년 초 새로운 CI(기업이미지 통합)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