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8.12.26 17:22
수정2008.12.26 17:22
정부의 전방위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1%대까지 내려앉고 있습니다. 대규모 실직이라는 최악의 사태도 예상됩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LG경제연구원은 내년 국내 성장률 전망치를 1.8%로 하향조정했습니다.
지난 10월 3.6%를 예상한지 불과 두달만에 절반 수준으로 내린 겁니다.
반기별로는 상반기가 0.3%로 제로에 가깝다가 하반기 3.2%로 소폭 회복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문제는 이 1%대도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이효과적으로 발휘됐을 경우에 가능한 수치라는 점입니다.
재정지출 15조6천억원, 감세 20조원 등 총 35조6천억원의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거둬야 1%대로 올라선다고 연구원측은 설명했습니다.
1%대 성장률 전망은 지난 22일 금융연구원의 1.7%에 이어 국내에서는 두번째지만 앞으로도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국책연구기관인 KDI는 지난 11월 전망한 3.3%에서 최근 1% 후반대로 전망을 낮춰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도 "경기하강에 가속도가 붙고있어 3%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밝혀 성장률 하향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1%대의 성장이 현실화될 경우 당장 대규모 실직이라는 최악의 고용대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 성장률이 2% 수준이면 신규고용이 전혀 없는 상황.
1% 대로 내려가면 고용은 커녕 구조조정이 본격화 돼 당장 수만개의 일자리가 없어지는 셈입니다.
또 소비심리도 꽁꽁 얼어붙어 개인은 지갑을 닫고, 기업은 투자를 줄이는 등 경기침체의 악순환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같은 우려속에 경제연구기관들은 2010년 상반기에는 국내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내년 환율 전망에 대해서는 달러당 1190원, 유가는 서부텍사스산중질유 기준으로 56달러로 예상했습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