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증시 침체기 속에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경기방어주인 통신, 음식료업종은 선전한 반면 경기 민감주인 조선, 철강업종은 주가가 크게 떨어져 지수 하락을 이끌었단 분석입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2008년 증시 한파를 가장 잘 견뎌낸 것은 어떤 종목일까. 전통적인 경기방어주인 통신과 음식료업종은 코스피지수가 40% 이상 하락하는 와중에도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습니다. 삼성증권은 특히 KT&G와 LG텔레콤, 한전, 농심 등이 선전하면서 코스피지수 낙폭을 5포인트 가량 방어했단 분석입니다. 이나라 삼성증권 연구원 "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때문에 경기 민감주들 즉 업종 대표주들이 부진한 가운데 전통적인 방어주인 통신주와 음식료 업종이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음식료나 통신료 업종은 소비를 줄일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주가가 견조했다." 반면 조선과 철강, IT 등 경기 민감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에너지업종 역시 유가 하락과 수요 감소로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특히 현대중공업과 포스코, 삼성전자, SK에너지 등은 코스피지수를 각각 40~20포인트 가량 떨어뜨리며 하락장을 이끌었습니다. 이들 종목들은 낙폭이 컸던 만큼 경기가 회복되면 상승 탄력도 높아지지만 그 가능성은 아직까지 불투명합니다. 2009년에도 경기 침체와 변동성 큰 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 " 경기방어주는 상반기 경기 침체기 속에서 상대적으로 시장 대비 초과수익이 가능하고 낙폭과대주는 주가가 많이 하락했기 때문에 시장이 안정을 찾는다면 반등시 선두를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때문에 증시 전문가들은 2009년에는 경기 방어주와 민감주를 절반씩 배합한 이른바 '바벨식' 투자 전략이 유효하단 조언입니다. WOW-TV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