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하락하며 나흘만에 1200원대로 떨어지고 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10분 현재 지난 24일보다 21원이 하락한 1285.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대로 장을 마친다면 지난달 5일 1266원을 기록한 이후 7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게 된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간밤의 역외선물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1200원대 후반으로 내린 영향으로 지난 24일보다 23.5원이 급락한 1283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원달러 환율은 역외에서 계속 매도물량이 나오고 있지만 역내에서 이를 받아주면서 더이상 낙폭을 확대하지 못했다.

오후들어 거래가 뜸한 채 1280원대 버티고 있는 결제수요로 낙폭을 확대하지 못하고 이 레벨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24일보다 8.81p 하락한 1119.70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7p 오른 335.5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259억원의 주식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말 환율에 따라 기업들의 환차손에 끼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정부가 연말까지 환율을 관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연말까지 외환당국의 개입이 이어지면서 환율은 지속적으로 내림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사장을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며 "국내 증시와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매매 양상이 환율 시장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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