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BNP파리바 봉쥬르코리아주식형2호'는 가치주와 성장주에 투자하는 정통 주식형펀드다. 2006년 2월에 운용을 시작했으며 잔액은 약 800억원이다.

이 펀드는 기업가치 재평가로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운용팀은 △지배구조 개선 △구조조정 △규제완화 수혜 등으로 주가 재평가가 가능한 종목을 미리 선점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모두 8명의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가 업종을 나눠 맡아 종목별로 재무 분석과 기업 탐방 등 리서치를 통해 투자 종목을 선정한다.

신한BNP파리바운용 관계자는 "이 펀드는 일반적으로 성장주 펀드나 가치주 펀드,또는 대형주 펀드나 중소형주 펀드처럼 주요 편입 종목에 따라 성격을 규정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며 "유형에 얽매이지 않고 내재 가치에 비해 저평가돼 있거나 향후 주가 상승이 유망한 종목을 자유롭게 편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월 말 기준으로 삼성전자(10.9%) 포스코(6.1%) 현대차2우B(3.6%) 등이 편입종목 상위에 올라 있다. 한국가스공사(2.8%) 부산은행(2.3%) 한진(2.2%) 등도 주요 보유 종목들이다.

운용팀 관계자는 "역발상의 관점에서 일시적인 수급 악화나 일회성 악재 노출로 단기간 낙폭이 큰 종목을 과감히 사들이는 전략을 구사한다"며 "남보다 한 발 먼저 생각하고 선제적으로 운용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고 소개했다.

11월 말 현재 펀드 자산은 주식 88.9%,현금성 자산 11.1%로 다소 보수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주식 비중은 6개월 전에 비하면 2%포인트 이상 떨어진 상태다. 회사 측은 앞으로 증시가 안정을 되찾으면 주식 비중을 90% 이상으로 다시 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당분간 실물 경기가 의미 있는 반등세로 접어들기 어려워 보이기 때문에 상대적 실적호전주와 경기부양책 수혜주 등에 집중할 것이라고 운용팀은 덧붙였다. 신한은행과 이트레이드증권에서 판매한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