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현대종합상사 매각작업이 본격 추진된다. 외환은행은 11개 채권금융회사에 부의한 '현대종합상사 워크아웃 기한 1년 연장' 및 'M&A(인수ㆍ합병) 추진의 건'등 주요 안건들이 99.8%의 동의를 얻어 가결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채권단은 현대종합상사의 경영 정상화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금융경색 등을 고려,회사의 워크아웃 기간을 1년간 연장하고 내년 초부터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기로 결의했다. 채권단은 현대종합상사가 올해 2조7000억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증가율이 68%,영업이익도 495원으로 13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자원개발사업 투자에 따른 수익으로 올해 436억원의 배당금이 유입됐고 예멘 LNG 자원개발사업 배당금이 추가로 유입되는 2010년 부터는 연간 300억원 규모의 배당수익이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경영정상화가 완료된 기업의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기 위한 M&A는 회사와 채권단이 모두 윈-윈(win-win) 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내년 1월중 매각주간사 선정을 시작으로 M&A 진행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