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실물 부문에 대한 우려로 이틀째 하락했다.

24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03포인트, 1.48% 하락한 333.73에 장을 마감했다.

정부가 건설 및 조선업계의 구조조정을 내년 초에 본격화하기로 했다는 소식과 쌍용차의 대주주 철수설 등이 국내 증시의 분위기를 어둡게 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미국 증시 하락 여파로 소폭 약세로 출발했고 이후 외국인의 매도에 밀려 장중 33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장 후반 개인마저 '팔자'로 돌아섰지만 기관이 120억원 넘게 사들인 덕분에 낙폭이 더이상 늘지 않았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0억원, 62억원 순매도했다.

토비스(상한가), 모헨즈(2.01%), 동우(0.68%), 자연과환경(8.23%) 등 새만금관련주들이 개발 일정 가시화에 강세였다.

아이오셀은 495억원의 대규모 넷디스크(NetDISK)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혀 상한가인 590원을 기록했다.

이젠텍이 주당 1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해 14.92% 급등한 1040원에 장을 마쳤다.

전일 자사주 3만주 취득 결정에 급등했던 제일테크노스가 이틀째 상한가(1만4000원)를 쳤다.

위치기반서비스 서비스 제공업체인 포인트아이와 내비게이션 제조업체 팅크웨어가 정부의 텔레매틱스 산업 지원 기대감에 각각 4.88%, 2.85% 상승했다.

반면 메디에스앤피는 전 대표가 46억원의 횡령 및 배임을 한 혐의를 포착했다고 밝혀 하한가인 125원으로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SK브로드밴드, 태웅(-4.29%), 메가스터디(-3.10%), 셀트리온, 태광, 성광벤드(-5.19%) 등이 하락했고 동서, 키움증권, 서울반도체(1.00%) 등은 올랐다. CJ홈쇼핑(3.59%)과 GS홈쇼핑(2.51%) 등 홈쇼핑주가 강세로 마감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