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관련株들이 개발 가시화 소식에 약세장에서도 꿈틀거리고 있다.

24일 오후 2시24분 현재 게임기 및 휴대폰용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토비스가 전날보다 350원(14.89%) 오른 2700원을 기록하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해 자연과환경, 모헨즈, 동우, 케이아이씨도 2-8%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전날 새만금특별법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부터 실제 개발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 23일 국무회의를 열고 새만금 사업의 범위와 새만금 특별법 시행령을 통과시켰다.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한 새만금 특별법 시행령에는 새만금 사업 지역의 범위를 새만금 사업에 필요한 채석장과 토취장 등의 부지로 매입한 토지가 포함되도록 하고 있으며 새만금 사업의 종류에는 물류단지 개발사업, 과학연구단지 조성,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체육시설, 항공우주, 공항개발사업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새만금 사업 지역 내 방조제 등 각종 시설 관리 등을 위해 다양한 수익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준도 마련돼 있으며 새만금 사업을 총괄해 나갈 총리실 산하 새만금 위원회 및 분과위원회의 구성과 운영에 대한 세부 내용도 담고 있다.

전북도도 이날 새만금 내부 개발의 선도사업으로 동아시아 관광레저의 허브를 만드는 이곳 개발의 첫 삽을 2010년 뜨겠다며 추진일정을 가시화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