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 제조회사인 청학F&C(주)(회장 윤현길 www.chfoods.co.kr)가 중국에서 전개하는 단체급식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현지 단체급식 법인인 이 회사의 '상해푸른원찬음유한공사'는 현재 1일 6만2000여명 분의 급식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최근 4개월 만에 1만2000여명 분량의 급식수요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요 거래처는 중국의 국영기업을 비롯해 중국에 진출한 삼성,LG 등 국내 대기업이다. 청학F&C(주)는 미리 가공된 완전한 식품을 대량으로 공급하기 위해 중국 산둥성(山東省) 3만3000여m²(1만평) 부지에 '식자재 가공 물류센터'를 내년에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단체급식사업의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키로 한 것. 식자재 가공 물류센터가 건립되면 식자재 구입,가공,물류까지 '원스톱'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청학F&C(주)는 식자재 공급에 주력하다 단체급식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작년 말 급식전문가인 CJ 상무이사 출신의 오인환씨를 영입하고 '드라이 키친시스템'을 도입했다.

드라이 키친시스템은 주방 바닥에 물기를 전혀 남기지 않아 위생을 대폭 개선시키는 시스템이다.

청학F&C(주) 윤현길 회장은 "우리는 프랑스 '소덱소' 등 세계적인 급식 업체와 당당히 경쟁해 중국지역의 단체급식 수주를 따내고 있다"며 "급식 사업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해 회사의 주력사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