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24일 주식시장에서 700억원을 웃도는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메릴린치와 JP모건 창구를 통해 대부분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이날 오전 10시50분 현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99억원,코스닥시장에서 44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선물시장에서도 1792계약(131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어 외국인은 선·현물시장 동시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외국인 매물이 가장 많은 포스코를 비롯해 현대중공업 현대차 삼성중공업 등의 외국인의 순매도 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창구는 메릴린치와 JP모건으로 집계되고 있다.

포스코는 이 시각 메릴린치 창구를 통해 2만2773주의 매도 물량이 쌓였고,이어 JP모건 창구를 통해 7100주가 매도되며 매도 물량 창구 1,2위를 기록하고 있다.현대중공업과 현대차 삼성중공업 등도 외국계 증권사 중 JP모건 창구에서만 2만~16만 여주씩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 지원에도 미 빅3 자동차 사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데다 경기 침체 국면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시각이 많아지면서 자동차와 경기에 민감한 대표 철강 조선주를 다시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하지만 거래대금이 급감한 상황에서 외국인의 조그만 매도 물량이 시장에 영향을 주는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같은 시각 포스코가 1% 이상 떨어진 것을 비롯해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도 4~5%씩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