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4일 호남석유화학에 대해 롯데대산유화 흡수합병으로 현금유동성이 강화되는 등 시너지가 예상된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7만6000원을 유지했다.

안상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호남석유는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관계사 롯데대산유화를 내년 1월 흡수합병할 예정"이라며 "이번 합병은 영업 시너지보다 현금흐름 등 현금유동성이 강화되는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합병 전 호남석유의 현금이 2700억원 정도였지만 롯데대산유화와 합병 시 4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현재까지 유지해온 무차입 경영은 합병으로 인해 1600억원의 순차입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합병에 따른 순차입 전환도 4000억원로 확대되는 현금 수준을 감안하면 부정적이지 않다"면서 "특히 당분간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보다는 풍부한 현금을 신규 수익원과 성자동력 확보 재원으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돼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 4분기 영업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12월 이후 주력 제품의 시황이 강하게 반등하고 있어 내년 1분기 이후부터는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