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해 잔금 납부를 분할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화그룹은 산업은행과 대우조선 노조 등과 산업은행 본점에서 3자 협상을 가진 자리에서 글로벌 금융과 경제 상황이 바뀐 점을 고려해야 달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화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 침체 등으로 여러 여건이 MOU 체결 때와는 많이 달라진 만큼 3월 말로 돼 있는 잔급납부 시한 등에 시간적인 여유를 두자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산업은행은 양해각서(MOU) 체결 내용대로 29일 본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3 월 말 잔금납부 등의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우선협상대상을 무효화한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