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전날에 이어 이틀째 상승하며 1330원대로 올라섰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원이 상승한 1338원으로 마감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기업실적 악화 우려로 미국 증시가 하락한데다 역외시장에서도 환율이 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전날보다 1원이 오른 1310원에서 출발했다. 이후 역내에서 나오는 매수주문이 차츰 늘면서 상승폭을 조금씩 확대하던 환율은 오전 10시를 넘기면서 종합주가지수가 낙폭을 확대하자 연거푸 1320원, 1330원대를 돌파했다.

1330원대에서 횡보하던 환율은 오후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도 강도가 강해지고 결제수요가 시장에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확대, 1340원대로 뛰어올랐다.

장막판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도물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을 다소 줄여 1330원대에서 마감됐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5.30p 하락한 1144.31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7.28p 떨어진 338.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600억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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