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해, 드라마 하차 해명 "나 조차 혜린이를 이해할 수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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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의 이다해가 '중도하차설'과 관련, 자신의 솔직한 입장을 전했다.
이다해는 드라마 게시판을 통해 그간에 불거진 '하차'에 대해 "안녕하세요 이다해 입니다. 우선 이런 일로 이렇게 게시판에 글을 쓰게 될 줄은 정말 몰랐는데 죄송합니다"라는 서두의 글을 남겼다.
이다해는 "그동안 저도 많은 고민을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많은 정신적 스트레스 때문인지 육체적으로도 지치고 괴로워 촬영을 하기가 힘들때도 많았습니다. 링거나 약을 먹어봐도 정신적인 괴로움까지 달래긴 힘든 듯 합니다"라며 그간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어 "마땅히 이 작품의 한 연기라로서 끝까지 책임을 지고 제 역할에 충실할 의무가 있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이런 상태의 심신으로 연기를 할 수 없을 것 같아 죄송스러운 말씀을 드릴까 합니다"라고 하차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특히 이다해는 "건방진 생각이었을까 연기에 대한 열정 만큼은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했던 저였는데...제가 저의 혜린이를 이해할 수 없는데 어떻게 시청자들을 이해시키고 공감하게 할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렇담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난 지금 무엇을 위해 연기를 하고 있는 것일까 여러분 앞에 한순간도 거짓된 연기를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라며 정체성 혼란에 대해 토로했다.
중도하차와 관련 "경솔한 생각일 수 있겠지만 그냥 한 회 한 회 의미없이 출연하고 출연료 받는거 외엔 도저히 저 스스로 합리화할 핑계조차 만들수 없었습니다"라고 언급하며 "이 작품을 통해서 속상하기만 했던 것이 아니라 실로 많은 것을 배웠고 느꼈고 반성했으며..."라며 함께 작업한 선후배와 이홍구 작가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지금도 응원해주시고 힘을 주는 팬 여러분께 다시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네요. 앞으로 몇배로 열심히 노력하고 노력해서 여러분 앞에 떳떳하게 연기하는 다해가 될께요"라며 '하차'에 대한 입장과 당부를 전했다.
한편, 이다해는 ‘에덴의 동쪽’에서 '민혜린' 역을 맡아 '이동철'(송승헌)과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열연을 펼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