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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株, 백약이 무효…캐피탈사 지원 앞당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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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株들이 정부의 각종 지원책 검토 소식에도 불구하고 급락하고 있다.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급감 상황을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주가를 짓누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3일 오전 9시33분 현재 현대차가 전날보다 5.46% 급락한 4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기아차도 8.51% 내린 7200원을 기록 중이다. 경영악화로 월급 지급이 지연되고 있는 쌍용차는 9.75% 내린 1065원까지 밀리고 있다.

    자동차 부품 관련주들도 속수무책이다.

    현대모비스가 전날보다 4.24% 내린 6만7700원에 거래되며 낙폭을 확대하고 있고, GM대우 관련주인 S&T대우와 대우차판매, 동양기전은 7%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여타 부품주들도 내림세다.

    성우하이텍이 4%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고, 한라공조화신, 에스엘, 평화정공, 한일이화, 세종공업 등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현대기아차가 수요감소와 급속한 재고누적으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고, GM대우와 르노삼성 등의 가동 중단이 현실화되면서 자동차 산업 전반에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정부가 내놓은 여러 지원방안이 수요급감을 타개하기 위한 현실적 대안으로는 부족하다는 인식도 주가 하락의 주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정부는 자동차 판매를 늘리기 위해 지난 19일부터 승용차에 붙은 개별소비세를 30% 인하했으며 이에 따른 세제지원 효과가 2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업종을 경제위기 상황에서 지켜내야할 전략산업으로 보고 부품업체에 대한 유동성 지원과 함께 자동차 판매증진을 위한 할부금융시장 활성화를 추진키로 했다.

    부품업체들을 위해 중소기업청이 운영하고 있는 모태펀드를 기업은행과 현대차그룹이 조성한 상생협력펀드에 출자하는 방안 정도가 검토되고 있다.

    금융위는 총 10조원 규모로 조성되는 채권시장안정펀드를 통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캐피탈(할부금융.리스)사가 발행한 채권을 매입할 예정이다.

    조수홍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침체 여파로 개인들의 자산가치가 급락하면서 특별소비세 인하 등의 대책은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수요진작을 위해서는 캐피탈사들에게 숨통을 터 줄 수 있는 방안이 가장 현실적인 만큼 시행을 앞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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