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으로 집회 인파가 몰리며 인근 역을 통과하는 지하철 열차가 무정차 통과 중이다.서울시메트로9호선은 이날 오후 2시 45분부로 9호선 국회의사당역과 여의도역을 무정차 통과 중이라고 밝혔다.오후 2시30분 현재 국회의사당 앞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8만5000명이 모인 상태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재표결이 이뤄지는 14일 대규모 집회로 서울 곳곳에서 도로가 통제되면서 교통체증이 심각한 상황이다.서울시 교통정보센터에 따르면 표결을 약 2시간 앞둔 오후 2시10분께 도심 전체 통행 속도는 시속 16.4㎞에 그쳤으며 서울시 전체 통행 속도도 시속 20.1㎞로 서행 중이다.여의도 국회 인근에서는 대규모 촛불 집회로 서강대교∼의원회관 교차로 양방향, 국회대로, 의사당대로, 여의공원로 전 차로가 통제되고 있다.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는 보수성향 단체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등이 주최하는 탄핵 반대 집회로 세종대로 사거리∼대한문 전 차로가 통제 중이다.지하철 국회의사당역 인근 노량진역에서는 "집회로 인해 혼잡한 상황이니 대방역이나 신길역으로 이동해 도보를 이용해 달라"는 안내 방송이 나오기도 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여의도 인근에서 운행하는 택시기사 박모 씨(73)는 "이런 날엔 여의도 운행은 기피할 수밖에 없다"며 "손님을 내려드린 후 그곳에서 빠져나오는 것도 일이어서 뒤도 안 돌아보고 빨리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에 거주하는 김모 씨(30)도 "영등포역 인근에 약속이 있어서 서울에 왔는데 차를 몰고 오려다가 집회 때문에 기차를 타고 왔다"고 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