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3일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영업적자가 2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등 내년 2분기까지는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A'로 하향 조정했다.

윤혁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판매가격 하락과 가동률 감소로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연결기준 영업적자가 2500억원에 달하며 적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연결 매출액은 4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3% 증가하지만, 달러로 환산할 경우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과징금 4억달러 충당금으로 경상손실 역시 65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윤 애널리스트는 "12월들어 패널가격이 TV패널 중심으로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고, 세트업체들의 연말 재고정리로 이달들어 공장 가동률이 55% 급감했다"면서 ""LG디스플레이에게 12월은 잔인한 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에도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환율이 하향 안정화될 경우 투자매력도 감소할 수밖에 없다"면서 "따라서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에서 1배 사이인 2만원~2만5000원 박스권 매매가 적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