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이달 월급 지급못해 ‥ GM대우 全공장 가동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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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이달 월급 지급못해 ‥ GM대우 全공장 가동중단
전세계 자동차 업계의 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줄줄이 비상사태에 직면했다.
쌍용자동차는 올해 10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내 12월 임금 지급이 불가능하다는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지난 19일 생산직을 포함한 전 임직원에게 보냈다. 경기침체가 가속화되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 전체가 경영난에 직면했지만,급여 지급불가 조치가 내려진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월급을 안 주는 게 아니라 자금 스케줄상 잠시 연기된 것일 뿐"이라며 "17일부터 휴업을 하고 있는 것도 고용보장을 위한 것인 만큼 경영사정이 나아지면 반드시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대주주인 중국 상하이차에 긴급자금을 요청한 상태다. 업계 일부에선 상하이차측에서 쌍용차 노조의 '중국인 경영진 퇴진' 요구 등을 이유로 지원에 소극적인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부분 감산을 넘어 전국 공장을 멈춰 세우는 업체도 속출하고 있다. GM대우자동차는 부평2공장(1일)과 군산공장(17일) 가동을 중단한 데 이어 22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부평1공장과 창원공장의 가동도 전면 중단했다. 이에 따라 생산직과 지원부서 연구소 직원 등 1만1400여명이 일손을 놓게 됐다. 지난 10일부터 3일간 전 차종의 생산을 중단했던 르노삼성도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부산공장 가동을 멈출 예정이다.
국내 완성차 업계의 불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경우 추가적인 휴업은 물론 감원 및 공장 폐쇄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올해 전체 내수 판매가 지난해보다 5.7% 감소한 115만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엔 이보다 8.7% 더 준 105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일부에선 100만대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
쌍용자동차는 올해 10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내 12월 임금 지급이 불가능하다는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지난 19일 생산직을 포함한 전 임직원에게 보냈다. 경기침체가 가속화되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 전체가 경영난에 직면했지만,급여 지급불가 조치가 내려진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월급을 안 주는 게 아니라 자금 스케줄상 잠시 연기된 것일 뿐"이라며 "17일부터 휴업을 하고 있는 것도 고용보장을 위한 것인 만큼 경영사정이 나아지면 반드시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대주주인 중국 상하이차에 긴급자금을 요청한 상태다. 업계 일부에선 상하이차측에서 쌍용차 노조의 '중국인 경영진 퇴진' 요구 등을 이유로 지원에 소극적인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부분 감산을 넘어 전국 공장을 멈춰 세우는 업체도 속출하고 있다. GM대우자동차는 부평2공장(1일)과 군산공장(17일) 가동을 중단한 데 이어 22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부평1공장과 창원공장의 가동도 전면 중단했다. 이에 따라 생산직과 지원부서 연구소 직원 등 1만1400여명이 일손을 놓게 됐다. 지난 10일부터 3일간 전 차종의 생산을 중단했던 르노삼성도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부산공장 가동을 멈출 예정이다.
국내 완성차 업계의 불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경우 추가적인 휴업은 물론 감원 및 공장 폐쇄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올해 전체 내수 판매가 지난해보다 5.7% 감소한 115만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엔 이보다 8.7% 더 준 105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일부에선 100만대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