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엿새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환율 레벨을 1300원대로 올려놓았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19일보다 19원이 상승한 1309원으로 마감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지난 닷새동안 하락한 영향으로 전거래일인 19일보다 6원이 상승한 1296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매수세가 잦아들면서 장중 한때 하락반전해 1282.1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역내외에서 매수세가 디시 들어오면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후들어 종합주가지수가 하락반전하면서 상승폭을 늘렸다.

그러나 1310원선에서 수출기업의 네고물량이 버티고 있어 더이상 상승폭을 확대하지는 못했다. 또 한국은행이 외화대출 40억달러 경쟁입찰에 붙인 결과, 33억5000만달러가 응찰하는데 그쳤고 평균 낙찰금리도 연 2.3551%로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외화자금 시장이 완연히 개선되는 점도 환율 상승을 제한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19일보다 1.36p 떨어진 1179.61로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59p 오른 346.04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국내 증시에서 163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해 환율시장 수급 부담을 덜어주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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