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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공기가 차단된 상태에서 내쉬는 숨만으로 산소를 만들어내는 자가공급식 산소발생 마스크가 나왔다.

㈜금강알텍(대표 조득환)은 지난 6월부터 대구경북지방 중소기업청 중간제품화사업의 일환으로 선양테크,킹텍코리아와 기술협약을 맺고 잠수함에 사용되는 이산화탄소 치환기술을 방독면에 적용해 최근 '산소119'라는 브랜드의 신개념 방독면을 선보였다.

원리는 간단하다. 제품의 두건을 쓰고 숨을 내쉬면 날숨 중에 포함된 이산화탄소와 습기를 이용해 산소발생 통에서 산소가 생성되고,이 기체가 다시 호흡주머니와 흡입통을 거쳐 들숨으로 몸 안에 들어오는 것. 각 개인의 신진대사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뛰어가면서 대피할 경우 10분,앉아서 구조를 대기할 경우 30분을 사용할 수 있다. 이 기능으로 국내에서는 이미 특허를 획득했고,미국ㆍ중국ㆍ일본에서 특허를 출원 중이다. 지난 10월에는 화재대피용 호흡기구로는 처음으로 한국소방검정공사(KFI)의 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조득환 대표는 "화재 발생 시 호흡곤란을 일으키지 않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제품의 개발 목적"이라며 "현재 가연성 물질을 대량으로 취급하는 사업장이나 사람이 많이 드나드는 대형 건축물,지하철 역사 등의 공공장소에 1차적으로 공급해 혹시라도 발생할지 모를 인명피해를 줄이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비무환의 자세와 지속적인 품질 경영으로 어려운 경제여건을 헤쳐가고 있다"고 경영노하우를 밝힌 조 대표는 "산소119의 마케팅을 기반 삼아 앞으로는 소방방재제품 제조분야 강소기업이라는 또 다른 타이틀도 얻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