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제가 너무 어렵다. 최근의 국제환경,치솟는 원자재 가격,글로벌 금융 위기 등은 쉽게 나아질 것 같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마냥 손 놓고 기다릴 수는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기도 하다. 경제는 경기의 상승 하강을 반복하는 순환을 거치는 것이 필연이지만,어려운 가운데서도 준비하는 자만이 승리를 얻을 수 있다.

그렇다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키워드는 무엇일까. 그중에 하나가 바로 '정보화'가 아닐까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2005년 이래 '중소기업정보화사업'이라는 주제로 민.관.학계가 한뜻을 모아 정보화 인프라를 구체화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사단법인 한국커머스넷 역시 중소기업정보화 마인드 확산을 위해 중소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정보화 교육과 홍보사업을 주도해왔다. 중소기업정보화사업의 전신인 소기업네트워크화사업 기간까지 합치면 7년을 중소기업에 적합한 ASP 방식의 정보화 확산에 주력해 온 것이다. 이러한 노력이 오늘의 '100만 중소기업 정보화 달성'에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었다는 점에서 가슴 뿌듯함을 느낀다.

최근 들어 '클라우드 컴퓨팅'이 큰 이슈로 부각되면서 '온디맨드' 방식의 정보화,즉 SaaS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지난 4년간 추진해 온 지식경제부의 중소기업정보화사업이 그 밑바탕이 되어 어려운 시기를 대비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를 해 온 것이 아닐까 한다.

1997년 한국커머스넷이 탄생할 당시에는 목표가 조금 달랐다. 'Commercenet'이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국내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전자상거래 표준 및 기술연구개발,정책수립 등에 힘을 기울였다. 그러다 중소기업 정보화를 위한 활동과 연구에 7년이란 시간을 매진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빌려 쓰는 IT 문화'를 선도하는 조직으로 재탄생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중소기업정보화사업을 통해 일궈온 ASP/SaaS 기반 조성과 활성화 정책이 국내 ASP/SaaS산업의 실질적인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산.학계와 힘을 합쳐 선택과 집중으로 핵심 비즈니스모델을 발굴하는 등 서비스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겠다.

또한 ASP/SaaS 관련 정책 수립 및 해당 솔루션 기업과 관련 산업체를 지원하는 기관으로,또 실제 중소기업의 IT 도입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새로운 인터넷 비즈니스 환경을 견인하는 협회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우리나라 전체 기업체 중 99%,고용의 88%를 중소기업이 차지하고 있다고 볼 때 중소기업의 중요성은 더 말할 나위 없다. 우리 경제의 주춧돌인 중소기업이 탄탄한 구조 속에 발전할 수 있는 그 출발점이 정보화라 할 수 있다.

지금이라도 중소기업들이 IT환경에 적극 대처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정보화에 나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