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에 발생한 파생상품 손실을 숨겨온 코스닥 상장업체 진성티이씨가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거래일 기준으로 2일째 하한가다.

22일 오전 9시11분 현재 진성티이씨는 전거래일대비 14.95% 급락한 5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진성티이씨 주가는 지난 17일부터 하락해 4거래일 동안 41% 가량의 주가하락률을 기록했다.

진성티이씨는 지난 19일 정정공시를 통해 파생상품 기재누락으로 인한 기재사항을 변경했다. 이로써 2008년 3분기 순이익은 46억원 흑자에서 54억원 적자로 변경됐다.

우리투자증권은 이에 대해 "외환관련 손실을 숨긴 진성티이씨의 기업이미지는 크게 훼손됐다"며 "이는 앞으로 글로벌 건설 중장비업체와의 계약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목표주가를 기존 1만2000원에서 6000원으로 큰 폭 하향 조정한데 이어 투자의견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내려잡았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