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2일 디스플레이 업종에 대해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업황은 바닥에 근접하고 있다며 실적 발표전까지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강윤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4분기 글로벌 영업이익은 385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2.5%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09년 1분기에는 3690억원의 실적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09년 연간 영업이익은 2조2050억원으로 기존 전망보다는 낮아졌으나 경쟁사에 비해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우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연결 기준 4분기 영업이익이 -149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09년 1분기에는 -5970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의 영업 적자를, 09년 연간 영업이익은 -7810억원으로 적자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침체된 디스플레이 업종의 가동율이 당분간 개선되기 어려워 보인다"며 "따라서 매출액 감소가 불가피하고 수익성도 최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실적 발표 전까지 보수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며 "1월 춘절 이후 재고 소진, 신제품 모멘텀, 패널 가격 방어 노력 등으로 인해 투자 심리가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09년 1분기 중 대형주 투자 매력은 중장기적으로 바닥을 확인하고 있는 LG전자와 다소 높은 주가 변동성이 예상되는 LG디스플레이가 삼성SDI보다 높을 것이라고 대우증권은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