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이 차츰 안정을 되찾으면서 지난주(15~19일) 국내펀드는 모든 유형이 플러스 수익을 올렸다. 특히 금리 급락으로 채권값이 가파르게 상승한 덕분에 채권형펀드가 1.43%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하며 주식형과 혼합형을 눌렀다. 반면 MMF(머니마켓펀드)는 0.10%로 가장 수익률이 낮았다.

해외시장도 지역별로 1~2%대의 주간수익률을 골고루 기록했다. 남미(2.91%) 인도(2.73%) 베트남(1.94%) 등이 강보합세를 보였다. 특히 원자재와 에너지 섹터펀드들은 10% 안팎의 고수익을 자랑했다. 러시아는 -3.43%로 최하위로 처졌다.


◆국내 펀드

주식형 주식혼합형 등이 1%를 약간 상회했다. 지난주 코스피지수 상승률(1.86%)에는 못 미치는 성적이다. 채권형펀드는 지난주 선전에 힘입어 올해 연간 수익률이 7.81%로 상승했다.

주식형 펀드별로는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상품들이 약진했다. '동양중소형고배당1'은 지난주 6.53%로 수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맵스노블레스미드캡인덱스1A'(5.98%) '유리웰스중소형인덱스A'(5.82%) '알리안츠GI베스트중소형A1'(4.45%) 등이 돋보였다.

그러나 대형주 위주의 펀드들은 성적이 좋지 못했다. '미래에셋디스커버리플러스1A'(-0.17%) '삼성금융강국코리아주식2'(-0.06%) '미래에셋5대그룹대표주1C'(-0.01%) 등은 손실을 봤다. '우리CS부울경우량기업플러스1C1'(0.28%) '푸르덴셜나폴레옹주식2-6'(0.31%) 등은 간신히 플러스 수익률에 턱걸이했다. 채권형 중에서는 '동양매직국공채1C1'(3.93%) '와이즈프리미어12채권2'(3.74%) 등이 3%대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 펀드

'기은SG골드마이닝A'가 12.31%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수익을 올렸다. 금광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이 펀드는 최근 1개월간 수익률이 52.27%에 달할 정도로 초강세다. '글로벌에너지원자재C3'(8.64%) '산은S&P글로벌클린에너지C2'(8.02%) 등 에너지펀드들이 뒤를 이었다.

지역상품으로는 인도와 남미펀드들이 순위 상단에 대거 올랐다. 'KB인디아주식형A'(5.68%) '미래에셋맵스라틴인덱스1A'(4.77%) '피델리티인디아종류형A'(4.05%) 등이 4~5%대의 주간성적을 냈다.

이에 반해 '우리CS러시아익스플로러1C1'(-6.82%) '하나UBS동유럽1A'(-3.69%) 등 러시아와 동유럽펀드들은 여전히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글로벌파이낸셜서비스1A'(-3.30%)'하나UBS글로벌금융주의귀환A'(-3.29%) 등 글로벌 금융주펀드도 손실을 입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