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지주회사인 SK㈜가 내년부터 계열사로부터 SK 브랜드 사용료를 받는다.

SK㈜는 19일 SK텔레콤과 SK건설 등 2개 계열사와 내년부터 오는 2011년까지 3년 동안 광고 선전비를 제외한 매출액의 0.2%를 브랜드 사용료로 받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SK㈜가 2개 계열사로부터 받는 브랜드 사용료는 내년 한해 311억으로 추정된다.

SK텔레콤과 SK건설 이외에 SK 브랜드를 사용하는 다른 계열사와 합작법인 30여개사는 회사별로 협의를 거쳐 브랜드 사용료 징수 여부와 시기를 확정할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브랜드 사용료 징수로 매년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수익을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한 생명과학사업 분야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