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70개국 375개 대형 민간은행들의 연합체인 국제금융연합회(IIF)가 내년 세계경제가 약 50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IIF는 18일 ‘글로벌 경제 모니터 월간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2.0%를 기록하겠지만 내년엔 -0.4%로,1960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이는 최근 세계은행이 내놓았던 전망치인 0.9%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이다.

나라별로는 미국은 올해 성장률이 1.2%를 기록하겠지만 내년엔 -1.3%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됐다.유로존(유로화 사용 15개국)은 올해 0.9% 성장에서 내년엔 -1.5%로,일본은 올해 제로 성장에 그치고 내년엔 -1.2%로 꺾일 것으로 예측됐다.신흥시장 국가들의 경우 올해 평균 성장률은 5.9%에 이를 것이지만 내년엔 3.1%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인도는 올해 6.2%,내년엔 5.0% 성장할 것으로 보여 비교적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11.9%의 성장률을 기록했던 중국은 올해 9.3% 성장한 후 내년엔 6.5%로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유가는 올해 배럴당 평균 98달러를 기록하고,내년엔 55달러 안팎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