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9일 연말-연초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업종으로 증권, 의료정밀, 건설, 은행, 전기전자 업종 등을 꼽았다.

이 증권사 이재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단기적으로 연말 효과를 크게 기대하는 것은 바람직한 투자전략이 아니다"며 "다만 연초 효과를 고려한다면 현재 시점부터 보유(Hold)하는 전략은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연말 종가를 기준으로 전후 7거래일의 수익률을 보면 연말-7일~연말까지는 증권, 은행, 보험 등 금융업종, 건설업종, 운수장비업종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시현했다.

연말~연말+7일(연초)까지는 의료정밀, 증권, 전기전자, 섬유의복 업종 등이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

때문에 연말~연초에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업종을 중심으로 단기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한 투자전략이라고 이 연구원은 제시했다.

그는 "국내의 경우 약세장일 경우 코스피 연말 수익률에 대한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며 "다만 연초 효과가 존재한다는 점과 약세장일 경우 연초 효과는 더욱 크게 나타나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