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펀드 환매 내년 2분기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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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펀드 투자로 고생 하신 분들 과연 내년에는 내 펀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많이 되실 텐데요,
연말을 맞아 주요 자산운용사 주식운용 본부장으로부터 2009년 증시 전망과 펀드 투자 전략을 들어봤습니다.
오늘은 한국투신운용 김영일 본부장을 신은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내년 국내 증시는 1분기 조정을 거쳐 2분기부터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김영일 한국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내년 1분기까지 실물경기와 기업실적이 최악의 국면을 맞으면서 주가 역시 코스피 950포인트를 하한선으로 다시 한번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2분기부터 증시 폭락의 원인인 신용경색이 완화되면서 코스피 1500포인트까지 도 내다 볼 수 있단 분석입니다.
김영일 한국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
"경기 회복과 신용경색의 완화가 점진적으로 이뤄진다는 면에서 증시 상승폭도 2008년 하락폭의 절반수준을 회복하는 1500포인트 정도 선을 상한밴드로 생각합니다."
신용 경색의 주요 지표인 은행간 자금 거래와 기업에 대한 유동성 공급이 각각 리보 금리 안정과 기업들의 구조 조정 결과로 2분기 이후 안정기조를 보일 것이란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펀드 포트폴리오 종목도 환율 하락과 경기 회복 수혜주를 중심으로 선정할 계획입니다.
김영일 한국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
"그동안 환율 상승으로 기업 실적이 좋지 못했던 기업들, 환율 상승 기간동안 경쟁력을 확보한 수출관련 기업 역시 주요한 종목입니다."
또 신용경색 완화와 은행들의 자기자본 확충에 따라 은행주 가치도 높게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국내외 증시 불확실성은 여전한 만큼 펀드 투자자들은 본인의 위험 감수 여력에 따라 우량주위주 펀드부터 일반 엑티브 펀드까지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해외투자에 있어서는 디플레이션 완화를 예상하며 그동안 가격 하락폭이 컸던 원자재 관련 실물펀드와 경제 성장률면에서 여전히 매력도가 높은 아시아 이머징 마켓에 대한 분산 투자 펀드에 주목했습니다.
다만 경기 회복 속도가 더딘 만큼 증시 상승에 대한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며 국내외 펀드의 기대 수익률을 낮게 잡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김영일 한국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
" 증시 상승폭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은 자제해야 합니다. 경기 회복도 완만할 것이고 유동성이 충분히 공급됐다고 해도 증시 상승폭은 경기 회복 속도에 비해서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당장 어렵더라도 펀드 환매나 교체같은 펀드 포트폴리오 조정은 내년 2분기부터 시작하라는 설명입니다.
이 때 국내 투자 비중을 전체 펀드 포트폴리오의 50%이상 하는 것이 안정적이며 해외에서는 특정 지역에 전체 펀드의 20-30% 이상 투자하는 것은 과도한 만큼 분산 투자에 나설 것을 주문했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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