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조립라인 연이어 가동중단...부품업체 타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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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와 수출 모두 자동차 판매가 줄어들면서 자동차 조립라인이 멈춰서고 있습니다.
17일 쌍용차가 경영악화를 이유로 31일까지 보름간 전 공장의 생산을 중단한데 이어 18일에는 GM대우의 군산공장이 라인을 멈췄습니다. 군산공장은 내년 1월4일까지 약 2주간 생산을 중단합니다. GM대우는 이에 앞서 지난 1일부터 토스카와 윈스톰을 생산하는 부평1공장의 라인을 약 한달 일정으로 세웠으며 오는 22일부터는 부평1공장과 창원공장도 가동을 중단할 계획입니다.
지난주 3일간 라인을 정지한 르노삼성은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부산공장 생산을 중단할 계획입니다. 회사측은 “내년 중반 출시예정인 SM3 후속모델을 위한 신차라인 보수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판매 감소에 따른 감산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재고가 쌓이고 있는 싼타페와 베라크루즈를 생산하는 울산2공장을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4시간 근무로 단축근무를 실시해왔으나 지난 15일부터 8시간을 근무하되 생산량은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방식으로 변경, 근무하고 있습니다. 쏘나타와 그랜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도 근무시간을 줄이고 있으며 특히 아산 엔진공장의 경우는 하루 2시간만 생산하고 있습니다.
국내 완성차 업체가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모두 생산량을 줄이면서 국내 4천여 자동차 부품 업체들도 큰 타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