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과 유사한 1200억달러 규모의 아시아통화기금(AMF)을 창설하는 방안이 내년 2월 열리는 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서 승인될 것이라고 라이스 야틴 말레이시아 외교부 장관이 17일 밝혔다. 라이스 장관은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 재무장관 회의에서 논의되고 있으며,곧 소식을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첫걸음으로 SK이노베이션 E&S와 전 은행권 최초로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거래계약(PPA)’을 체결했다고 10일 발표했다.PPA(Power Purchase Agreement)는 전기사용자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로부터 직접 전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국내 기업의 RE100 캠페인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2022년 9월부터 시행되고 있다.광주은행은 이번 계약을 통해 재생에너지 전력을 도입함에 따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국내 은행권 최초로 SK이노베이션 E&S의 PPA 계약을 통해 생산되는 재생에너지 전력을 오는 2025년 상반기부터 공급받을 예정이다.신재생 에너지 공급인증서(REC) 확보 등 추가적인 계약을 통해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만 충당하는 RE100 목표를 2035년까지 달성할 계획이다.고병일 광주은행장은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 대응을 위해 저탄소사회로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우리 모두의 과제"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가 ESG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JB금융그룹은 지난 9일 서울 중구 서소문에서 신사옥 구축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했다. 기공식에는 김기홍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관련 기관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지하 7층, 지상 19층으로 지어지는 신사옥은 대지면적 2665㎡, 연면적 3만9963㎡ 규모로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사옥에는 JB금융지주를 포함해 서울 전역에 흩어져 있던 전북은행·광주은행·JB우리캐피탈·JB자산운용·JB인베스트먼트 등 5개 계열사가 함께 입주할 예정이다.JB금융은 주요 계열사의 사무 공간을 한데 모으면서, 계열사 간 효율적인 소통을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사옥에는 공용 회의실·구내식당·헬스장 등 다양한 복지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신사옥은 JB금융그룹의 미래를 이끄는 전진 기지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지난해 주택을 소유한 초혼 신혼부부 비중이 전년 대비 0.3%포인트 증가한 40.8%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디딤돌 대출 소득 요건 완화 등 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을 위한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에 따라 대출이 있는 신혼부부의 대출잔액(중앙값)도 1년 전보다 증가했다.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3년 신혼부부 통계'에 따르면 초혼 신혼부부 중 한 명이라도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신혼부부는 40.8%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증가했다. 초혼 신혼부부의 주택 소유 비중은 관련 통계가 처음으로 작성된 2015년 42.6%를 시작으로 2018년 43.8%까지 지속 증가하다가 2022년까지 해마다 감소했다. 이들 부부의 주택 소유 비중이 증가세로 전환한 것은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다만 주택 소유와 함께 빚도 늘었다. 초혼 신혼부부 중 대출잔액이 있는 부부는 전체의 87.8%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줄었지만, 금융권에서 대출받은 초혼 신혼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7051만원으로 전년(1억6417만원) 대비 634만원(3.9%)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금리가 연중 높게 유지되자 소액 신용대출을 줄이면서 대출이 있는 신혼부부 비중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신혼부부 대상 디딤돌 대출 등 규모가 큰 주택 관련 대출로 인해 대출잔액 중앙값은 올랐다"고 설명했다.지난해 신혼부부는 97만4000쌍으로 전년 대비 5.6%(5만8000쌍) 감소했다. 신혼부부가 100만쌍 아래로 줄어든 것은 2015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최근 혼인 건수 증가로 혼인 1년차 신혼부부는 전년보다 2.9% 늘었지만, 이번 통계 대상은 혼인 5년차(2018년 11월 1일부터 2023년 10월31일까지 혼인신고한 부부 중 혼인관계를 유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