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정책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췄습니다. 경기 침체를 타개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연방제도이사회(FRB)가 기준 금리를 75~100bp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이로써 연1%인 연방기준금리는 0~0.25%로 낮아졌습니다. 이는 지난 1954년 연준리가 지표금리 제도를 도입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연준리는 또한 중앙은행이 일반 민간은행 대출시 적용하는 재할인율도 75bp 내린 0.5%로 낮췄습니다. 연준리는 지난달 이후 고용시장이 악화되고 소비지출과 기업투자, 산업생산이 후퇴하는 등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위축됐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에너지와 상품가격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은 상당히 줄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준리는 이와 함께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물가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경기 부양을 목표로 모기지 채권과 장기 국채 매입 등의 방식으로 유동성 공급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례 없는 광범위한 금융 구제조치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가 심화는 되는 것을 막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제로 수준의 금리 인하와 대규모 유동성 공급이라는 연준리의 마지막 히든 카드가 장기 불황에 빠진 미국 경제를 되살릴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