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매출 줄어도 주가는 견조…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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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가 지난달 카지노 매출 감소 소식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강원랜드의 카지노 매출은 지난달 77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2억원 감소했다. 카지노 매출이 줄어든 것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이는 경제 침체로 VIP 부문의 주요 고객층인 건설 등 경기 민감업종 종사자들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지난 1일 카지노 매출 감소 관련 소식이 나온 후 주가는 되레 16% 가량 상승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강원랜드의 펀더멘털(내재 가치)과 주가에 영향을 끼칠 주 요인은 매출총량제 등 규제 관련 이슈로, VIP 매출 감소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정부의 사행사업 규제 등으로 강원랜드의 주가가 많이 하락한 상태고, 현 주가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이 약 5%에 달해 배당 매력이 돋보인다는 점도 양호한 주가 흐름에 일조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김현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 침체로 건설업계 종사자 등의 고객 비중이 높은 VIP 부문 매출이 영향을 받고 있으나 회사가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일반 테이블과 슬롯머신 부문"이라며 "지난 8월 이후 규제 관련 이슈로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에 현재 주가는 예상치 못한 규제 이슈가 나오지 않을 경우 크게 변동이 없을 정도의 수준"이라고 말했다.
신영증권은 "VIP부문의 매출 감소는 일시적인 승률 하락이 원인일 수 있고, 이 경우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강원랜드의 실적 견인은 VIP 부문보다 일반영업장과 슬롯머신에 달려있고, VIP룸과는 달리 일반영업장이나 슬롯머신은 여전히 불야성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최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실제 강원랜드 VIP 부문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1분기 35%에서 올해 3분기 26%로 떨어지는 등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한편 17일 오전 11시 26분 현재 강원랜드는 4.09% 오른 1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강원랜드의 카지노 매출은 지난달 77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2억원 감소했다. 카지노 매출이 줄어든 것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이는 경제 침체로 VIP 부문의 주요 고객층인 건설 등 경기 민감업종 종사자들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지난 1일 카지노 매출 감소 관련 소식이 나온 후 주가는 되레 16% 가량 상승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강원랜드의 펀더멘털(내재 가치)과 주가에 영향을 끼칠 주 요인은 매출총량제 등 규제 관련 이슈로, VIP 매출 감소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정부의 사행사업 규제 등으로 강원랜드의 주가가 많이 하락한 상태고, 현 주가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이 약 5%에 달해 배당 매력이 돋보인다는 점도 양호한 주가 흐름에 일조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김현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 침체로 건설업계 종사자 등의 고객 비중이 높은 VIP 부문 매출이 영향을 받고 있으나 회사가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일반 테이블과 슬롯머신 부문"이라며 "지난 8월 이후 규제 관련 이슈로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에 현재 주가는 예상치 못한 규제 이슈가 나오지 않을 경우 크게 변동이 없을 정도의 수준"이라고 말했다.
신영증권은 "VIP부문의 매출 감소는 일시적인 승률 하락이 원인일 수 있고, 이 경우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강원랜드의 실적 견인은 VIP 부문보다 일반영업장과 슬롯머신에 달려있고, VIP룸과는 달리 일반영업장이나 슬롯머신은 여전히 불야성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최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실제 강원랜드 VIP 부문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1분기 35%에서 올해 3분기 26%로 떨어지는 등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한편 17일 오전 11시 26분 현재 강원랜드는 4.09% 오른 1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