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개성 관광 중단으로 경영 위기를 맞은 현대아산이 사업 조직 정비에 나섰다.

현대아산은 16일 사업개발실과 계약지원실을 유관 본부에 통폐합, 기존 '2실-4본부-2사업소'를 '4본부 2사업소'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권영주 상무가 사업개발실과 합쳐진 건설사업본부장을 맡고, 관광사업본부장과 개성사업소 총소장에는 조철중 상무와 김영현 상무가 각각 임명됐다.

현대아산은 이 같은 '군살 빼기' 뿐 아니라 특구개발부.해외영업팀 등을 신설, 신규 사업 개발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이번 조직 개편에 따른 후속 인사는 연말까지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아산은 지난 7월 11일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가동한 비상경영체제를 내년 3월까지 연장키로 결정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조직 개편은 위기 극복에 적합하도록 최대한 조직을 가볍게 '슬림화'하고, 분산된 업무를 집중함으로써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