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두 달 동안 중국주식형펀드 수익률이 10% 정도 회복됐는데요, 내년에도 수익률 만회를 기대할 수 있을지 신은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국내 중국주식형펀드 대부분이 투자하고 있는 홍콩 H지수는 올 들어 최대 70%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두 달 새 급격히 반등하면서 저점대비 58% 가량 올라섰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펀드 수익률도 급속히 개선됐습니다. 중국과 브릭스 펀드는 연중 수익률이 가장 낮았던 지난 10월보다 손실률을 10% 이상 줄였습니다. 중국 관련 펀드 자금도 계속 들어와 중국과 브릭스 지역 펀드 설정잔액은 연초보다 15%정도 늘었습니다. 그렇다면 내년에는 중국 펀드 수익률 회복을 어느정도 기대할 수 있을까. 하나대투증권과 한화증권은 홍콩H지수의 반등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장 " 이머징시장 중에서 성장성이 높은 편이고 인플레이 완화되면서 금리인하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경기부양 대책이 지속적으로 실시됨에 따라 내년에는 중국 시장의 안정이 기대됩니다." 외국계 운용사인 피델리티도 오늘 보고서를 통해 경기부양책 외에도 저평가된 부동산과 인터넷업종 상승 가능성 등을 근거로 내년도 중국 시장 전망에 청신호를 보냈습니다. 반면 중국 증시에 대한 우려섞인 전망도 있습니다. 삼성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은 경기 침체 등을 이유로 내년에도 중국 증시는 변동성이 높을 것이라며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이재경 삼성증권 펀드리서치 파트장 " 장기적으로 중국 증시는 매력적이나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계속 클 수 있기 때문에 지금처럼 (지수) 급등시 비중조절의 좋은 기회가 되니 보수적인 접근을 하는 편이 좋다." 한국투자증권은 조건부 긍정을 내걸었습니다. 내년 중반 이후 세계 금융 여건이 해빙기에 접어들면 이머징시장내 중국증시의 상대적 강세가 퇴색되면서 투자 매력도 줄어들 것이란 설명입니다. 때문에 중국펀드가 신규 가입자에게는 기회가 되겠지만 기존 가입자들은 과도한 비중을 축소해 분산투자에 나서라는 조언입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